한국

252 / (에피소드) 한국사 - 표학렬 지음

최해식 2015. 4. 4. 15:52

-최근 [조선왕조실록] 이 번역되어 인터넷에서 누구나 찾아 볼 수 있도록 제공되면서 조선시대가 한결 가깝게 다가오고 잇다. (퍼온글 : 조선왕조실록 주요내용  http://blog.naver.com/unesco114/110071814916  )

 

책을 읽다 걸리면 건너뛰시라. 중요한 건 사람 이야기니까. 그리고 상상하시라.

조선은 우리 역사에서 백성들의 삶의 질이 가장 전향적으로 개선된 시대다.  강대한 영토를 개척했던 고구려의 영광과 고려의 자주성을 우리 역사으 자랑으로 내세우는 사람도 잇지만, 오늘날 군사력 면에서 강대국에 속하는 북한을 부러워하는 사람이 없듯, 그런 면에서 조선은 분명 좋은 나라였다. -7~8-

 

 

- [조선왕조실록] 을 한글로 번역하고 데이터베이스한 덕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실록] 에 접근할 수 잇게 되면서 [실록]에 담긴  이야기들이 각종 문화 콘텐츠 로,  또는 역사책으로 만들어 진다. -56-

 

 

- [실록]은 임꺽정의 무리를 일컬어 "모이면 도적이고 흩어지면 백성이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

임꺽정이 활동하던 시대인 중종-명종대에 권력있는 양반 (윤원형의 횡포) 들의 수탈이 극심했다. 백성들은 살기 위해서라도 저항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임꺽정은 1559년(명종14) 부터 1562년(명종17)까지 나라를 뒤흔들었던 황해도 지방 도적 무리의 대장이다. [명종실록] 에 임꺽정 관련 기사만

18건이고,  반란 사건이 터질 때마다 임걱정이 언급되었다. -101-

 

 

-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혜안은 일본을 벗어나지 못했고,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무지하여 일본에 대한 과대평가로 인해 일어난 임진왜란 은 그와  그의 모든 것을 불행으로 몰아넣었다. 도요토미는 전쟁을 수습하느라 말년을 전전긍긍하며 보내야 했고, 죽은 뒤 장례조차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일본인들은 어려운 처지에서 불굴의 의지로 일어나 성공한 사람들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그의 비침한 최후를 보면서 인과응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것은 내가 한국인이기 때문일까? -128-

 

 

- 역사는 겉보기에는 같은 현상이 반복되는 듯 보일 때가 많다.

하지만 그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들여다보면, 같은  역사가 반복되지는 않는다.  한번 흘러간 물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리라. -171-

 

 

- 남명 조식 선생의 제자들은 전쟁을 예측하고 대비하여, 그중에서 가장 먼저 일어난 사람이 조식 선생의 외손녀 사위인 곽재우 였다.

평소 전쟁을 걱정하던 조식 선생의 가르침을 받아 이런 날이 오리라 각오하고 있던 그는 바로 의병을 일으켰다.

그가 의병을 일으킨 날은 4월22일로 신립이 이끈 조선정부군이 충주에 방어선을 친 4월26일보다 나흘이나 앞섰다.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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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다 읽었다는 것은 책을 다 암기했다는 것이다.  박지원의 [열하일기] 를 보면 無學한 중국인들에게 사서삼경을 써서 줬다는 내용이 나온다. 물론 암기한걸 그대로 써서 준 것이다!  암기를 한 다음에는 내용에 대한 자기 생각을 논술한다. 이것이 해석이다. 암기와 해석 두 가지를 통과해야 비로소 책 한 권을 뗐다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 학자라고 한다면 한 달에 한 권 정도를 완전히 암기하고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219-

 

 

- 역사는 소설과 종이 한 장 차이다. 제한된 자료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조금만 발휘하면 그대로 소설이 된다.  정확한 역사를 연구하려면 자료 하나하나, 기록 하나하나를 소중히 하고 엄격히 따져야 한다. 라고 [동사강목] 을 쓴 안정복은 말했다.

안정복은 영조.정조 시대에 활약한 실학자이다. -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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