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글쓰기
벚꽃이 만발하다
최해식
2015. 3. 30. 14:52
아파트 단지내 벚꽃이 만발하다.
어제까지만 해도 약간 피었는가 싶더니만 그사이 만발하였다,
오후의 햇빛을 받아 하얀것이 눈이 부시다.
벡화제방이라 하드니만, 이렇게 만개한 것도 모르고 있었네
당나라 비구니 시인 무진장 이 읊은 "봄을 찿아 온 산을 헤메고 다녔더니만, 정장 봄은 매화나무끝에 와 있었네" 라고 하는 시귀가 문득 생각나는 오후의 벚꽃이 정말 활짝피어 있어 눈이 부시다. 하얗다.
- 당나라 비구니 '무진장' 이 지은 시에는 "하루 종일 온 산을 헤매고 나녔지만 봄이 온 흔적은 찾지 못했는데. 돌아와 매화나무 가지 끝에 핀 매화 향기를 맡고서 봄이 나뭇가지 끝에 이미 와 있었네" 라고 했습니다.
진리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春在地頭已十分"
세월은 우리가 모른 사이에 찾아오고 또 떠나가기 마련입니다. 가는 세월을 붙잡을 수는 없지만,지금의 순간순간을 즐기는 사람만이 진정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일공부 - 장유승 지음]-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