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21.동양고전과 역사, 비판적 독법 - 천쓰이 지음,김동민 옮김

최해식 2015. 1. 8. 05:45

- 같은 책 다른 사람의 서평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hotaisung&logNo=220016929893#

청나라 건륭제 때 사고전서 편찬 의 진실을 알고 싶으면 읽어보시라. 하고 권하신다.

 

-독서를 하는 이유 생활을 변화시키고 인생을 변화시키며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다. 좋은 구절만 베껴 쓰거나, 무턱대고 기계적으로 외우기만 한다면, 설령 엄청 빠른 속도로 책을 읽고,한 번 보면 다 기억하고, 상자 속에 보관된 수많은 책을  막힘없이 줄줄 암송한다고  하더라도, 생활 의 변화나  인생 의 변화,  사회 의 변화에 어떠한 영향도 줄 수 없다. -5-

 

-책을 읽는 것은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다. 그것은 마음의 교류다.

옛사람의 책을 읽는 것은 옛사람과 친구가 되는 것이다.-13-

 

 

-四書를 읽지 않고 공부하지 않으면  "그것이 당신에게 벼슬자리를 주겠는가?"  벼슬살이는 독서인들의 유일한 출로였다. 책 속에는 황금으로 된 집도 있고,모든 종유의 곡식이 있으며,옥과 같은 광채도 있다. '사서오경' 을 읽는 동력은 그 발단이 여기에  있다. 때문에 서당이나 서원에서 경전을 읽는 소리가 낭랑하게 울려 퍼진다.-47-

 

 

 

 

-정해진 군신의 자리는  바꿀 수 없는 것이다. 공자는  "군주는 군주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한다君君臣臣" 라고 했다.

맹자는 "백성이 가장 귀중하고, 사직은 그다음이며, 군준는 가벼운 존재다. 군주가 신하를 수족과 같이 보면, 신하는 임금을 배와 심장과  같이 본다. 군주가 신하를 개나 말과 같이 보면, 신하는 군주를 마치 길거리의 사람 보듯이 한다. 군주가 신하를 흙이나 풀처럼 보면, 신하는 군주를 원수처럼 본다. "

따라서 명나라의 개국 황제 주원장은 [맹자]를 본 뒤 크게 화를 내면서, "만약 이 늙은이가 지금 살아 있었다면, 내가 그를 용서할 수 있겠느가?" 라고 했다. -235-

 

- 원나라 세조 쿠빌라이(1215~1294) 때,상서성의 승상이었던 '상가'가 권력을 휘두럴 때 중서평장 '왕철리'가 말했다. "나는 이미 충분히 생각했다. 국가에서 대신을 세우는 것은 마치 집에서 개르 기르는 것과 같다. 도둑이 오면 개는 곧바로 짖어야 한다. 주인은 처음에는 도둑을 보지못했기 때문에 개가 시끄럽게 짖느다고 생각하여 개를 때린다.  만약 이 개가 주인이 때린다고 해서 짖지 않느다면,어찌 좋은 개라고 할 수 잇겠는가! " 라고 했다. (......)  이와 유사한 기록이 北史에서도 보인다.  "비유하자면 개를  키우는 것은 본래 짖기 때문에 키우는 것이다. 지금 자주 짖는다는 이유로 죽여버린다면, 아마도 나중에는 다시는 짖는 개가 없을 것이다."  봉건사회에서는 단지 군주 한 사람만이 주인이고, 그 나머지 사람은 관직이 높고 녹봉이 후하다 해도 황제가 키우는 개에 지나지 않았다. -236~237-

 

 

-謗木 또는 誹謗之木에서 비방誹謗은 오늘날 순전히 헐뜯거나 비방한다느 의미이지만, 처음에는 시비를 따지거나 과실을 지적한다는 뜻이다 그 속에 악의는 결코 없었다. 사통팔달 도로의 길목이나 궁정의 문밖에  큰 나무 표시판을 세워두고, 누구라도 의견이나 불만이 있으면 그 위에 글자를 새겨 집정자에게 알릴 수 있었다.-238-

 

 

-손빈은 '빈형'(정강이뼈를 도려내는 형벌) 을 받았기 때문에 이름을 臏빈.이라고 지은 것이다. 그리고 궁형은 탁형(생식기를 제거하는 것)으로 사마천이 이 잔혹한 형벌을 받았다.  고대 중국에서는 이러한 잔혹한 형벌이 명확하게 법령이나 조문의 형태로 법률에 기록되었으며, 아무런 거리낌 없이 공개적으로 시행되었다. -253-

 

 

-........ -288-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