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중국문화사 下 - 허탁운 디음, 이인호 옮김

-上권 제4부에서 당태종부터 현종까지의 형세를 설명하면서 당시의 중국은 동아시아 최강대국이었으며 '천가한天可汗'의 질서아래 허다한 기미부주羈靡府州를 건립하여 서로 다른 이민족들을 대당 제국의 패권 아래 거두어들였다고 했습니다. (........  )  안록산의 난은 이민족 문화에 동화된 변경 세력이 중앙정부에 도전한 사건이었습니다. 안록산의 난 이후  하북 지역의 번진은 거의 독립국처럼 이민족의 문화전통을 이어갓습니다. ( ..... )  송나라가 건국될 때도 거란(나중의 요나라) 때문에 곤욕을 겪었습니다. 요나라는 여진족(나중의 금나라) 으로 대체되었고,금나란는 또다시 몽골족(나중의 원나라)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중국의 북방 국경선은 황하까지 후퇴했고 몽골족이 발흥하고 여진족이 아직 망하지 않았을 때 중국 지역은 북쪽에서 남쪽 방향으로 몽골,금나라,송나라 이렇게 세 개 국가가 대치했습니다. -14~ 15-

 

 

-남송의 평화는 공물을 바치고 얻은 것 :

송나라가 양자강 이남지역에서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당나라 안록산의 난 이후 경제 중심지가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그간 축적된 경제력이 뒷받침해줬기 때문입니다. 오대십국중 아홉 개 나라,즉 오,민,남당,오월,남한,형남,초,전촉,후촉은 실질적으로는 한족이 남방에 세운 국가입니다. 한족의  송나라는 이민족의 금나라,원나라와 장기간 대치했지만 시종일관 열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요나라에게 여러 차례 패했지만 요나라와 송나라는 100여 년간 평화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그 평화는 해마다 엄청난 공물을 상납하여 얻은 것입니다. 송나라는 적어도 동생으로 자처했으므로 굴욕을 당한 셈입니다. 송나라는 금나라와 원나라에 대해 더욱 굴욕적이었습니다. 북송은 여진족 금나라에게 망했고 남송은 몽골족 원나라에게 망했느데,무릎을 끓고 신하가 되겠다고 머리를 땅에 찧었지만 그마저도 불허했습니다.!!

한편 송나라 서북방에는 '서하' 가 있었습니다. 서하는 손바닥만한 작은 나라였지만 200여 년을 견디면서 송나라를 공격하여 매년 송나라로부터 공물을 상납받고 평화를 유지시켜 주었습니다. -16~ 17-

 

 

-고려가 조공을 바친 것도 실은 무역을 위하여 :

중구의 동쪽에  한반도가 있는데,한반도는 중국 문화를 장기간 받아들여 중국 문화의 색채가 매우 농후 했습니다. 수나라.당나라가 수 차례 정벌하기도 했는데,고구려.신라.백제는 모두 당나라의 책봉을 받았으며 수시로 조공을 바쳤습니다. 송나라때 한반도는 이미 고려가 통일했으나,고려는 송.요.금.원나라에게도 계속 조공을 바쳤습니다. 송나라가 여진족 금나라에게 밀려 남쪽으로 내려와 남송을 건립했을 때도 고려는 여전히 바닷길ㅇ르 통해 남송과 긴밀히 왕래했습니다. 고려도 중국 문화의 색채가 농후 했지만 더 이상 송나라의 속국이 아니엇으며,명의상 조공이었지 실은 무역을 위해 왕래했던 것입니다. 

일본은 다이카 개신大化改新이후로 문자,관료제도,법률,종교 등 여러 분야에서 중국을 모반했습니다.일본은 수당시대 중국에 책봉을 요청하기오 했는데 그 당시 동아시아 최강대국으로부터 정권의 합법성을 인정받고자 했던 것입니다. 송.요.금.원나라 때 일본은 더 이상 대륙 정권에게 책봉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18-

 

 

- 3개의 정복왕조와 한족 세계 :

거란족이 세운 요나라(947~1125)와 서요(1132~1218)

여진족이 새운 금나라(1115~1234),

몽골족이 세운 원나라(1271~1368) 가 있다. 이런과정에서 '우랄야센'이 1449년 하북성 회래현 '토목보'에서 명나라 대군을 대파하고 영종英宗을 생포한 사건도 잇었다. -26-

 

-원나라 때 산반算盤이 나타나 둥근 구슬로 산가지를 대신했는데 이것이 바로 현재도 사용하는 주산입니다. 주산은 언제 만들엇을까요? 주산은 14세기 초기 이후 원나라 말기 이전에 발명되었을 것입니다.  -84-

 

-송나라 사람들이 발명한 돌화창突火槍과 화통火筒을 '노윤문' 이 사용하여 '채석기'에서 금나라 군대를 격파한 적이 있는데,그 뒤 몽골족이 배워 화총을 제직했습니다. 현재 볼 수 잇는 가장 오래된 총포류 화기는 지순3년,즉 1332년에 제작된 동제 화총입니다. -92-

 

-세계 자타가 공인하는 장성長城은 진나라.한나라 이후 의 국경 요세가 아니라 명나라 때 구축한 변경의 담장입니다.!

변경에 세워진 이 담장은  요령성 동부의 '산해관 노용두'로부터 시작하여 산과  골짜기를 타고 서쪽을 길게 이어져 지금의 '가욕관' 까지 이르렀는데,중간의 일부 구간은 안과 밖으로 두 줄의 장성이 구축되었습니다.-115-

 

-시내암의 [수호전] 과 나관중의 [삼국연의] 는 모두 명나라 초기에 출현했는데,줄 다 모두 송나라 및 원나라 화본으로부터 발전한 것입니다. 고승은(1500~1582)의 [서유기] 및 저자 미상의 [금병매] 는 수호전 및 삼국연의 와 함께 "사대기서"로 높이 평가됩니다. -202-

 

-중국 북방의 빈농들이 대규모 봉기를 일으키고,만주족 청나라가 산해관을 통과허여  마침내 명나라 왕조를 붕괴시켰다. 이때 북방 한족들은 거의 저항하지 않았으나 남방의  한족은 수십 년간 항쟁을 계속했다. 하지만 중국은 통합된 한 덩어리였으므로 북경 정권이 해체되자 남방의 항쟁도 무너졌다. -207-

 

-대만과 중국 대륙은 왕래가 있었을 것입니다. 대만의 유적지에서 송나라 동전이나 도자기 파편이 흔히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송나라 중국은  당시 아시아 경제권의 중심지였고 송나라 화폐는 국제적으로 유통된 기축통화로서 북으로는 초원지대까지,동으로는 일본까지,남으로는 동남아 각지까지 모두 송나라 화폐를 통화로 사용했습니다. -218-

 

-선비 - 거란 - 여진, 이 계열은 만주족 청나라의 조상입니다.만주족은 조직적인 측면에(=노이합적(누르하치)의 경영방식)  특색이 있어 왕조를 가장 오래 유지했습니다. -233-

 

-'이자성 및 장헌충' 의 농민 봉기 로 명나라가 곤욕을 치르고 '오삼계' 가 산해관을 열어 만주족의 중국 점령에 앞장서준  덕분에 청나라는 가볍게 정권을 탈취했습니다.만주족이 산해관을 들어설 때 명나라 정치는 부패가 극에 달했으므로 병졸이든 백성이든 북방에서는 저항하는 세력이 거의 없었습니다.-257-

 

 

 

 

-산서성의 특산물 :

산서성의 특산물은 구리와 식초입니다.  식초 항아릴에 구리 조각을 넣으면 동청銅靑이라하여 구리 표면에 녹이 생기고,이 녹청을 긁어서 안료로 만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산서성 상인들은 안료시장을 독점하였습니다. 진상(산서성 상인)  안료상점  '서유성'이 자본을 축적하여 산서성의 유명한 금융기관 '일승창日升昌'을 세웠습니다. !  -307-

 

 

-손중산은 광주에서 중화민국 정부를 건립하고 북양 군벌과 맞섰습니다. 손중산이 바닷가 한구석에서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옹색히게 버티면서 전국을 향해 호소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민족주의'와 건국이념이 그 당시 중국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기 때문입니다.손중산이 작고한 뒤 국민당이 북벌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한결같이 망국의 위기를 벗어나고자 하는 강렬한 바람 때문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북양 군벌이 항복하고  장학량도 종북 지역을 이끌고 귀순했다.-354-

 

 

 

- 중일전쟁(1937~1945) :

 1931년 이후로 두 나라 사이에 간헐적으로 교전이 있었으나, 전면전은 1937년  7월7일 이후로 시작되었으며, 일본의 연합국에 대한 항복과 함께 1945년 9월2일 종료되었다.  1931년 9월 18일 일본은 만주 사변을 일으켰고, 그 연장에서 일어난 1937년의 루거우 다리 사건(盧溝橋事件, 노구교 사건)으로 두 나라 간의 전면전이 시작되었다. (출처 :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8&articleId=44967

1937년부터 시작된 대일항전 8년 동안 중국은 온갖 고난을 겪었습니다. 상해에서 발생한 격전으로 불과 3개월 사이에 정예 부대가 거의 전사했고,막 창건한 공군도 거의 궤멸되고 말았습니다. 중화민국은 국력이 부족하여 오로지 넓은 땅과 많은 인구 하나만으로 8년을 죽자살자  버텼습니다.! 그 사이 중화민국은 수백만 명의 군인을 잃었는데 그중에 장군만 해도 100여 명이 전사했으며,피격에 사망하거나 혹은 아사 및 병사한 자는 3000만 명 이상이었습니다.

대일 항전은 중국인에게 강력한 민족의식을 불어넣었습니다. 중국은 천하국가' 였으므로 수많은 민조글 포함하고 있습니다. 중국이란 용어는 문화적인 관념인데 그 속에 는 수많은 지방적 차이를 수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20세기긔 중국민족은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공동체가 되었습니다.-355~357-

 

 

 

-원세개가 황제를 칭한 뒤 '손중산' 은 남방에서 중화민국 정부를 조직햇다. 그는 자체 무장 세력이 없어 결국 러시아의 원조를 받아 '황포 군관학교' 를 세우고 장개석을 교장에 임명하여 5,000자루 소총으로 국민당 무장 세력을 조직했습니다. 장개석은 이를 기반으로 국민 혁명군으로 확대 개편하고 북벌을 전개해 전국을 통일하게 됩니다. -390-

 

 

 

-외국 열강이 차지한 외국인 집단 거주지를 조계지租界地라고 하는데, 이 조계지에는 외국 회사의 지사들이 주재했느데, 외국회사의 지사를 가리켜 '양행洋行'이라고 불렀다. -398-

 

 

-1868~1873년까지 메이지(明治)유신 으로 일본은 새로운 새대를 열었습니다. '維新' 이란 용어는 [시경]의 "周나라는 오래되었지만 천명은 새롭다" 에서 따온 것입니다.

메이지유신은 하극상의 정권 탈취 로서 도쿠가와 막부의 '무사 집안' 의 정치를 끝낸 것입니다.  사츠마 와 쵸슈 두 지방의 다이묘(大名, 즉 번후 ,지방호족) 의 가신들이 정변을 일으켜 '존왕양이' 를 구호로 내걸고  도쿠가와 막부를 압박해 '정권을 봉환(奉還大政)' 하도록 하여 오랫동안 허수아비였던 천황을 실권자로 모셨습니다. 즉 유신을 했습니다.(........)

그로부터 20년 후 1895년 일본은 중국의 신식 북양 해군을 격파하고 한반도와 대만을 접수했으며,아울러 중국으로부터 거액의 배상금을 받았습니다. (청일전쟁)    일본은 1905년 러시아를 격파했고(러일전쟁), 1931년 중국의 동북방에 (만주사변), 1937년엔느 중국을 전면적으로 침략했다.(중일전쟁) 1941년일본은 진주만을 습격하고 (태평양전쟁),대륙과 해양에서 작전을 수행하여 대동아제국을 건설하려고 했습니다. 일본의 몽상은 1945년 투하된 '원자폭탄' 의 버섯구름 아래잿더미가 되고 말았습니다. !  -426~427-

 

 

 

-중국의 유신운동은 비극으로 마감 :

중ㄱ구은 '백일유신'百日維新'이 이렁낫습니다. 1898년 자희태후(서태후) 의 허락하에  광서제는 강유위,양계초를 영입하여 백일 동안 일련의 칙서를 내려 제도를 개혁했으나 수구파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자희태후는 원세개가 영록' 에게 빌붙은 것을 계기로 북양의 신식 군대를 동원하여 정권을 탈환으ㅏㄴ 뒤 유신에 가담한 담사동 등 6인의 지사를 처형하고 광서제를 영대에 수감했습니다. 짧았던 '유신' 은 비극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427-

 

 

 

-중일 유신의 차이점 :

1.메이지 천황과  광서황제가 처한 상황이 달랐다. 일본은 권력을 차지해야 할 천황이 등장하자 도쿠가와 막부는 더 이상 합법성을 유지할 수 없었다. 광서황제는  자희태후의 양자이다. 부모와 자식 사이의 윤리는 설령 아들이 황제라 하더라도 부모 앞에서는 뜻을 거역할 수 없었다.

2.도쿠가와 막부가 정권을 잡은 후 측근 번후들은 앉아서 세금을 거둬들이며 쾌락에 탐닉하여 전투 능력을 상실하고,용감한 무사는 없었다. 그러므로 큐슈의 여러 번후들이 실력을 배경으로 정권을 천황에게 봉환하라고 요구해도 도쿠가와 막부는 저항할 능력이 없었다.

반대로 중국은 태평천국의  내전 이후 전국 각 성은 신속히 '군사화' 되었고 특히 북경을 지키는 직예 총독은 정예군대를 장악하고 정국을 좌우했습니다. 

1898년 '유신변법' 당시 자희태후는 측근 '영록' 을 직예 총독으로 임명했느데,'담사동' 등이 정말로 원세개를 설득하여 광서황제를 지원하게 했다 하더라도 원세개 군대가 '영록' 을 제압한다는 보장은 없었다.

광서황제는 유력한 지원세력이 없었던 반면 자희태후는 직예 군대를 장악하고 있었다. 광서황제와 메이지 천황은 지원 세력에서도 현격한 차이가 있었다. -430- 

 

 

-일본 유신운동의 전개 :

역사는 이미 지난 일이므로 가정법은 불필요합니다.

1926~1936년 '226사건'까지 일본의 군인들이 5명의 총리대신 중 세 명,세 명의 장상(재무장관) 중 두 명을 암살했습니다.개중에 총리대신 한 명은 암살자가 오인하여 그 형제를 죽이는 통에 목숨을 건지기도 했습니다. 평화적이고 개방적인 자유주의 정치인들이 하나 둘씩 쓰러지면서 일본 군인들은 정권을 장악하여 군벌 독재를 시행하면서 헌정을 짓밟았습니다. 이때부터 일본은 이성을 잃고 광분하여 전쟁으로 향했고,동시에 패망의 길로 접어들기 시작햇습니다. 메이지유신은 청년 무사들이일으켰는데,무력의 남용으로 역사의 행로를 바꾸었던 것입니다. -434-

 

 

 

-대만에서 일본 식민지 통치의 공헌 :

교육을 보급했고,공공위생을 엄격하게 추진했으며,법률을 엄정하게 집행했다.이런 조치는 청나라 지배 당시의 행정과 비교가 되었으므로 대만 백성들은 일본을 충심으로 믿고 복종했다.그러나 그들은 일본 제국의 이등 국민으로 취급받아 투표권이 없었으며 중급 이상의 관리에 임용될 수 없었다.-440-

 

-대만에서 일본의 황민화 정책은 성공했다.! 전 세계 식민지 국민 중 오로지 대만인만이 과거의 식민지 주인을 오래도록 그리워하면서도 본인들은  일본의 이등 국민이었을 따름이란 사실을 잊고 있습니다.-442-

 

-1895년 청나라 정부가 대만을 일본에 할양하면서부터 1945년 다시 중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무려 50년 동안 두 번이나 국가가 바뀌었으나 모두 대만 백성들이 스스로 결정했던 것이 아닙니다. 1945년 8월 일제가 패망하고 그해 10월17일 국민당 군대가 대만에 상륙함으로써 중화민국은 대만을 돌려 받았다. 당시 국민당 정부는 '진의'를 행정장관 겸 경비총사령관을 임명해 군사점령지처럼 관리했다 국민당 정부는 계엄령을 통해 공포정치를 하자,1947년 2월28일 시민과 경찰이 충돌하여 국민당 군대가 총을 난사하는 바람에 수많은 사상자를 내어 분노한 시위대는 방 송국을 점거하고 대만 전 주민이 궐기할  것을 호소했다 이것이 바로 228사건이다. 이사건은 국공내전 이후 대만의 최대 비극이었다.

'진의' 경비총사령관의 군대는 대부분 복건성 지역에서 낙오된 군인들로서훈련도 부족했고,기강도 해이하여 대만 백성들의 기억 속에 각인되었던 일본 황군과는 도무지 비교가 않되었습니다.대만 백성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짐작이 됩니다.  따라서 228사건 당시 대만 백성들은 중국과 중국인에 대해 호감을 갖지 않았습니다.

요컨대,대만은 두 차례나 국가가 바뀌었지만 그모두가 대만 백성들이 스스로 결정한 일이 아닙니다.양안(중국과 대만)의 백성들은 1895년부터1945년까지 50년을 서로 다르게 기억하고 있었으며 또한 희망 사항도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 228사건의 근본적인 배경입니다.-444~446-

 

-우리 인류의 조상은 같았으며,각지로 흩어져 각자 살아가다가 이제 다시 인류 공동체로 융합되고 잇습니다.각지의 인류는 서로 다른 길을 걸어 갔지만 이제는 다시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중국도 한때 중국만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독특한 역사라 할지라도 크게 보면 결국 인류 전체 역사의 일부일 따름입니다.-449-

 

-중국인들도 인류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새롭게 분발해야 합니다. '빠예카라' 산의 만년설 녹은 물은 이윽고 바다로 흘러들어갈 것입니다. 모든 물이 만나는 바다에서 양자강,황하의 물방울은 다른 지역의 물방울과 섞일 것입니다. 세계 각지의 강물의 물방울은 본디 구분할 수 없었던 바다로 흘러들어 너와 내가 없이 결합됩니다.! 영원히 바다로 흘러갈 양자강과 황하, 그 물방울은 비단 중국의 것만이 아니라 전 세계 인류의 것이기도 합나디.-451-

 

 

 

 

-[중국 문화사] 는 문화권의 확장 개념으로 체계를 구성했고 의식주와 같은 일상생활을 분석했다는 점이 인상 깊다. 또 분단 대립 중인 대만에 관해 중국 문화사나 중국 통사의 틀에서 논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 대다수 중국인은 중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래서 일부 문화사나 역사서는 중국 이외 지역의 사물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심지어 중국 문화가 기타 문화와 교류했던 역사적 사실마저 뻔히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언급을 회피한다. 그러나 '허탁운' 은 기존의 중국 중심주의적 논술과는 상당히 달랐다.  그는 중구 문화의 특색은 그 우수한 문명으로 주변국의 문화를 동화하거나 계발해준 데 있지 않다고 단언했다. 중국 문화의 진정한 자랑은 오히려 다른 문화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포용력에 있으며 또한 그것을 자기 것으로 소화한 능력에 있다고 주장했다 !

따라서 [중국 문화사] 를 읽으면 문화권 상호간의 존중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자연스럽게느끼게 될 것이다. 다문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 한국도 귀감으로삼을 만한 관점이자 태도이다. -452~453- 끝.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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