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15/ 서하 임춘전 - 임병준 지음
최해식
2024. 10. 12. 20:09
-'국순전'과 공방전'을 지은 천재시인 임춘의 삶과 문학을 소설로 읽는다......9백년 전 고려 의종조 정중부의 난 이후 상황과 임춘 선생의 활동에 대해 잘 전개하였다. .
-고려 의종시절(1167년) 아버지 '임광비'는 사간이 되었다. 아들 '임대년'은 개경을 떠나 양양(지금의 예천)으로피신하면서 '임기지'로 이름을 바꾸고, 호를 '춘'이라 새로 정했다.-56-
-시를 짓는 마음가짐과 시를 짓는 방법 등에 관하여 선생의 말씀을 좀 듣고 싶습니다..........'임기지'는 시를 지을 때 마음속에 감동한 것을 곱씹다 보면 감흥이 일어나므로 그 감흥을 아름다운 문구로 표현하면 된다는 등 자세히 말했다-138-
-'수레 얻으려 치질 핥는 것'은 진왕이 비열한 수단으로 부귀권력을 누린고사를 인용한 것이며, '귀 씻고 담 넘는 것'은 벼슬살이에 뜻이 없음을 뜻한다. 따라서 비열하게 부귀권력을 누리는 것이나 벼슬살이에 뜻이 없는 것, 두 가지 모두 마땅치 않지만 속세에 있는 것과 떠나감을 모두 싫어해서야 되겠느냐고 묻고 있다. 결국 속세를 떠나지 않는다면 비록 비열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현실을 인정하고 타협하라는 뜻을 강조하는 것이다. -141-
- 서로가 한숨을 쉬며 걱정을 하는 가운데 밤이 소리 없이 깊어지고 있었다.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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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수(인로)는 파한집에서 '시인들은 자기의 감정을 시에 담았는데, 임춘이 지은 이 시를 보면 세상에서 쫓겨난 사람처럼 떠돌아다니는 그의 처량한 모습이 보인다' 라고 평했다. -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