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856/ 마지막 황태자1- 송우혜 지음

최해식 2019. 12. 1. 10:28

- ' 역사의 거울' 이라는 말이 있다.  과거 역사에 비추어 보아서 현재의 우리 모습과 우리가 선 자리를 확인한다는 뜻이 있다. -13-


-어린아이는 아침 해와 같다.  세상을  밝고 따뜻하게 만든다. 언제 어디서나 어린아이가 나타나면 일시에 주위가 환하게 밝아진다. -19-


-고종의  살아있는 자식은 세 아들뿐이었다.

첫째 아들; 황태자 이척, 생모는 중전 민씨

둘째 아들; 의친왕 이강, 생모는 상궁 장씨

셋째 아들; 영친왕 이은, 생모는 상궁 엄씨.  -22-


-세상에는작은 단면 하나만 보는 것으로도 전체 모습을 알아볼 수 있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나무의 나이테가 그러하다.  나이테는 나무의 나이와 서 있던 방위와 뿌리박고 있던 토양의 기름지고 척박함과 ㅣ기후 .....등등 나무의 모든 것을 드러낸다. 그와 같이, 천하 만상에도 각기 나무의 나이테에 해당하는 것이 있다. -28-


-"지금은 들어도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냥 들어 두어라. 듣고 듣고 또 듣는 중에 절로 익혀져서 알게 되는 것이다. -36-


-인간으 의 삶이 지닌 거대한 고독을 맛본 자만이 세상의 거대한 크기를 제대로 깨닫는다고 한다. -53-


-정성은 쇠도 녹인다고 한다. -59-


-서얼을 椒林초림이라고 불렀다. 서얼로 태어나 한세상 살아간다는 것은 흡사 산초의 맛처럼 너무나 얼얼하다는 의미에서였다.  심지어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라는 정승의 아들로 태어났어도,  서얼이면 하찮은 中人들과 같은 취급을 받았다. 그러나 흥선대원군이 실각하고,   나라에서  쇄국 방침을 버리고 외국과 국교를 트자 세상이 바뀌었다. -48-


-1896년 양력2월11일 '임금의 아관파천'

엄상궁 자신이 궁궐 밖으로 자주 궁궐 가마를 타고 출입하는 것으로 위장하여 그 가마로 임금과 동궁을 빼돌릴 계획을 세운 것부터가 예사 사람의 두뇌로는 발상조차 하기 어려운 일이다. -176-


-중국 촉나라 승상 제갈량은 마누라가 제갈량보다 머리가 오히려 더 좋았는데  용모는 몹씨 추해다덜니, 엄상궁도 제갈량의 마누라와 같은 종류의 여펜네였는가. 아무것도 모르고 엄상궁에게 농락당하고 있던 자신들의 모습,  뒤늦게 되돌아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처참했다. -181-


-곱게 물든 낙엽들이 포르르 포르르 약한 바람결에 흔들리다가 하나 둘 떨어지고 있다. 한가을 답게 바람은 서늘하고 들이마시는 공기도 맑은 물로 씻어낸 듯 상쾌했다. 1897년 양력10월20일 , 엄상궁 '황제의 아들'을 낳다. -255-


-..........-352-끝.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