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835/ 꽃비.가 -장영희 지음

최해식 2019. 9. 15. 21:16

-소유격 '나의' 란 말은 참 요술 같은 말이다.  '나와 그 사람'의 평면적 관계가 '나의 그 사람'이 되면 갑자기 아주 친근한 관계, 내가 작아지고 그 사람이 커지는 소중한 관계가 된다. .....우리 부모님, 우리 학생들, 우리 이웃들, 우리 나라......-31-


-톨스토이는 이렇게 묻는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인가?"

"가장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답은 ,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이고, 바로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이고,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善을 행하는 일이다"  즉, 지금 내옆에 있는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것, 그것이 내 삶이 더욱 풍부해지고 내가 행복해지는 조건이라는 것이다. -47-


-치매 예방법 :

"자주 감동을 한다"

이는 마음의  움직임이 두뇌의 움직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치매에 안 걸리려면 감동을 많이 해야 한다. -74-


-미국의 E.B.화이트는 " 인류나 인간( man )에 대해 쓰지 말고 한 사람( a man )에 대해 쓰는 것" 이  글을 잘 쓰는 비결이라고 했다. -78-


- 어김없이 세월의 수레바퀴는 다시 한 번 돌아서 또 새해를 맞이한다. 1년 전 '혹시나' 하고 시작한 해였지만 다시 한 번 '역시나' 로 끝나 회한이 앞선다. -92-


-세대차 ;

세대 차 문제는 인간이 역사가 시작되고부터 생겼을지 모른다.  알타미라 동굴 속에도  "요새 젊은이들이 너무  버릇없고 성숙하지 못해 큰일이다.  미래가 걱정이다. "  라는 말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미래가 걱정될 정도로  그때의 젊은이들이 성숙하지 못했다면 아마 지금쯤 우리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 1970년대 미니스커트에 장발이 풍기 문란이고  '이상한' 모습이라고 경범죄로 잡혀 가며  "요즘 젊은 것들은 ....."  을  귀 따갑게 듣던 게 바로 우리 세대인데, 그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 나 젊었을 때는 ......."  으로 말을 시작하다니 참 세월 한번 빠르다.  -104-


-애플컴퓨터의 슬로건인 '다르게 생각하라'는  보통은 '사과' 하면 빨간 동그라미에 꼭지 한 개 달린 것을 떠 올리는데, 한 입 베어 먹은 반쪽 사과를 생각했다는 것 자체가 남과 '다르게' 생각한 발상이다. -108-


- 남에게 듣기 좋은 말로 칭찬을 하는 것은 아이큐 지수와 반비례한다. 아이큐가 높을 수록 남을 칭찬하는 일에 인색하다는 것이다.  -111-


- [내가 이제야 깨닫는 것은 ......]

1. 삶은 두루마리 화장지 같아서 끝으로 갈수록 더욱 빨리 사라진다.

2.삶이 위대하고 아름다운 것은 매일매일 일어나는 작은 일들 때문이다.

3.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단 한 번이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영원한 한이 된다.

4.우리 모두 다 산꼭대기서 살고 싶어하지만, 행복은 그 산을 올라갈 때라는 것....     -140-


-자연은 계절마다 아름답지만, 6월에 유독 더 눈부시다.  푸른 물이 뿜어나오는 듯한 진초록 잎들, 흐드러지게 핀 꽃들,  자연이 가장 싱싱한 생명의 힘을 구가하는 때다. -177-


-간혹 아침에 눈을 뜨면 불현듯 의문 하나가 불쑥 고개를 쳐듭니다.  어제와 똑같은 오늘,  아등바등 무언가를 좇고 있지만 결국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佛家에서는 이 세상에 인간을 태어나는 것은 들판에 콩알을 넓게 깔아놓고 하늘엣 바늘 하나가 떨어져 그중 콩 한 알에 꽃히는 확률이라고 합니다. 그토록 귀한 생명 받아 태어나서, 나는 이렇게 헛되이 살다 갈 것인가.   -191-


- 네 잎 클로버가 행운의 상징이라면, 세 잎 클로버는 행복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행운은 찾기가 어렵지만, 찾기만 하면 눈에 띄는 세 잎 클로버처럼 행복은 바로 내 옆에 숨어 있는지도 모릅니다.  -199-

-사랑을 하면 세상의 중심이 내 안에서 바깥으로 이동하여 마음이 한없이 커지고 순해집니다.

"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 아름드리나무뿐 아니라, 길옆에 숨어 있는 작은 풀 한 포기도, 하늘을 찌를 듯 높고 멋있는 빌딩뿐 아니라 초라한 헛간도, 휘황찬란하게 밝은 네온사인뿐 아니라 희미한 가로등도, 사람들이 왁자지껄한 큰길뿐 아니라 아무도 가지 않는 외로운 길도, 이 세상에서 버림받은 것들,  하잘것없는 것들까지 모두 애틋하고 소중하게 생각됩니다. -219-


- October

Thomas Bailey Aldrich


October turned my maple's leaves to gold;

The most are gone now; here and there one lingers.

Soon these will slip from out the twig's weak hold,

Like coins between a dyng miser's fingers.

10월이 내 단풍나무 잎을 황금색으로 물들였네

이제 거의 다 떨어지고 여기저기 한 잎씩 매달렸네

머잖아 그 잎들도 힘없는 가지로부터 떨어질 것

죽어가는 수전노의 손가락에서 흘러나오는 동전처럼


10월입니다. 오곡백과가 풍성함을 자랑하는 성취와 감사의 달입니다.  그런가 하면 자연이 또 한 번의 치열한 삶을 마감하며 숙명으로 죽음을 준비하는 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삶과 죽음이, 만족과 겸손이 공존하는 달입니다. 자연의 순환에 몸을 맡기고 마지막으로 자신을 불태우는 낙엽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인생 기차는 어느덧 또 하나의 정거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움켜줘어도 결국은 손가락 사이로 흘러갈 것을, 순순히 미련 없이 떨어지는 단풍잎의 모습을 보고 배우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236-


-행운을 만나기 위해서는 희망과 믿음을 가져야 하고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열심히 일하면서 기다리면, 행운은 오게 마련이라고 말합니다.

네 잎 클로버는 행운을 뜻하지만, 세 잎 클로버는 행복을 상징한다고하지요.  행운의 네 잎 클로버는 보이지 않더라도, 일부러 찾지 않고도 발밑에 차이는 게 행복이라는 뜻이겟지요. 희망,믿음 사랑 자체가 행운보다 훨씬 더 소중한 행복이니까요. -279-


-........-283-끝.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