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3/ 道에 딴지 걸기 - 강신주 지음
- [노자] 제42장에 따르면, 자연의 법칙은 높은 것을 누르며 낮은 것을 올리고, 남는 것은 덜고 부족한 것은 채워준다. 마치 쌓아둔 모래성이 바람에 날려서 낮아지고 움푹 파인 구덩이에 모래가 쌓여 채워지는 것과 같다. 그런데 인간 사회에서는 오히려 가난한 사람의 물건을 빼앗아서 부유한 사람에게 더해주는 것이 법칙인양 행해지고 있다. '부익부 빈익빈' 이 인간 사회를 지배한다. 이런 양극화 현상은 결국 전체 사회를 동백경화 상태로 몰아넣고, 마침내 가난한 자들의 저항을 불러온다. -96-
- [노자] 제80장에서 , 노자의 논리는 '남음이 있는' 사람을 위해서 그 사람이 어떻게 '남음이 있는 사람' 으로 지속될 수 있을지 고민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오므라들게 하려면 반드시 먼저 펴주어야만 한다. 약하게 하려면 반드시 먼저 강하게 해주어야만 한다. 제거하려고 한다면 반드시 먼저 높여야만 한다. 빼앗으려고 한다면 반드시 먼저주어야만 한다. 이것을 '미묘한 밝음[微明]' 이라고 한다. " -101-
- [노자] 제29장에서, 노자에 따르면 강과 바다에 물방울이 하나하나 모여드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강과 바다가 낮은 곳에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군주가 자신이 가진 것을 유지하려고 하거나 더 많이 가지려 하지않고, 오히려 피통치자에게 재분배해야 한다고 설득하기 위해 도입한 비유다. 군주가 자신이 가진 것을 비운다면 군주는 오히려 자신이 가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106-
- 빼앗으려고 한다면 반드시 먼저 주어야만 하는데,
이것을 '미묘한 밝음' 이라고 한다. ( 출전 ; http://cafe.daum.net/PSATYSG/PwzM/8?q=%EB%85%B8%EC%9E%90%EC%9D%98%20%EB%AF%B8%EB%AC%98%ED%95%98%EA%B3%A0%20%EB%B0%9D%EC%9D%80%20%EC%A0%84%EB%9E%B5 )
노자의 '밝지만 미묘한' 전략은 은행의 투자 전략에 비유될 수 있다. 은행은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준다. 그렇지만 그것은 은행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지 결코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기 위해서는 아니다. 마찬가지로 국가에서 피통치자에게무엇을 나누어주는 것은 그 이상으로 수탈하기 위해서지 피통치자를 사랑해서 그런 것이 결코 아니다.-162-
-..........-177- 끝.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