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07/ 주역계사 강의 -남회근 지음, 신원봉 옮김

최해식 2018. 6. 10. 17:40

-[卦 순서]

1.重天乾

2.重地坤

3.水雷屯

4.산수몽

5.수천수

6.천수송

7.지수사

8.수지비

9.풍천소축

10.천택리

11.지천태

12.천지비

13.천화동인

14.화천대유

15.지산겸

16.뇌지예

17.택뢰수

18.산풍고

19.지택림

20.풍지관




- 繫辭傳의  문장은 평이해서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문학사적 관점에서 계사전은 일류 문학작품입니다.  ......... 계사전의 문장은 매우 뛰어난 것인데도 이점에 대해서는 소흘히 여기는 듯합니다. -23-


-제1장;

天尊地卑하니 乾坤定矣卑高以陳하니 貴賤位矣動靜有常하니 剛柔 斷矣方以類聚物以群分하니 吉凶生矣在天成象在地成形하니 變化 見矣라 .

하늘은 존엄하고  땅은 가까우니 건곤이 정해진다. 가깝고 존엄한 것이 위아래로 배열되니 귀하고 천함이 생긴다. 동과 정에는 변하지 않는 규칙이 있어 강함과 부드러움이 확연히 구별된다.    지역에 따라 종이 달라지며, 다양한 종들이 각기 다른 사회를 이룸으로써 길흉이 생겨난다.  하늘에는 천체의 현상이,  땅에는 구체적인 형질이 나타남으로써  그 사이에서 변화가 드러난다. -24- 

( 참고 출전; 경연학당  http://cafe.daum.net/well48/VZWc/7


- 속에서 무언가 부글부글 끓고 있을 때,  이럴 때는 독서를 하십시오.  [역경]이나 [사서오경]을 읽어보십시오!  마음이 고요히 가라앉을 것입니다.  -37-


- 方以類聚物以群分하니 吉凶生矣요 .

방이유취 ; 지방이 다르면 거기서 생장하는 식물이나 동물이 달라지는것을 말한다.   일본의 사과와 한국의 사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것이 곧 "방이유취" 입니다. ...........物以群分 ; 사물은 층층이 나누어지거나 종류별로 나누어 집니다.  이것은 자연현상입니다.  -39-


- 繫辭傳 제3장;

"辯吉凶者存乎辭"  ;    계사전에서는 '길흉은 사에 있다' 라고 하는데, '辭' 란 바로 여러분의 생각을 말합니다. ........길흉이라는 것은 사실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 생각이란  한순간에도 일어났다 없어지는 것으로,  우리가 마음속으로 옳다고 생각하면 좋지 못한 것이라도 좋게 여겨지는 법입니다.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면 좋은 것이라도 좋지 못하게 느껴집니다.  -83-


-'憂懷吝者存乎介'  ;  憂懷吝.우회린은 기개에 있다. 介란 끗끗하고 당당한 것을 말합니다.  행동거지가 바르고 생각이 건전하다면 어떤 어려움에 부딪치더라도 자연스럽게기는 것이요,   흉한 것을 길한 것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85-

- 繫辭傳 제4장;

"原始反終 故知死生之說" (사생지설 ) ;  시작과 끝을 알기에 생사의 문제도 알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몇 천 년 전 禹王우왕은 "삶은 세상에 잠시 몸을 맡기는 것이요,  죽음은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 生者奇也, 死者歸也 라는 말을 했다.  삶이란 여행을 나온 것이요, 죽음은 집으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역경]의 관점 또한 이와 같습니다. 原始反終 故知死生之說 . ...........삶과 죽음은 본래 양 극단의 현상입니다. 마치 아침에 태양이 떠오랐다가 저녁에 지는 것과 같지요.........李白은 [春夜宴桃李園序]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夫天地者, 萬物之逆旅역여, 光陰者, 百代之過客'천지는 만물이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요, 세월은 영원한 길손이다.'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세상의 몇 천 년은 아주 짧은 유아기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주는 몇 천만 년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94-


-저는 친구들에게 말합니다. 세상을 원망하고 시대를 한탄하지 말라고요. 천하의 일이란 천하 사람이 스스로 알아서 처리해 나가는 법이며, 자네와 내가 죽더라도 태양은 여전히 동쪽으로 떠오른다고요.  -110-


-淸代의 명사인 '鄭板橋'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총명하기도 어렵고 어리석기도 어렵다.그렇지만 총명한 사람이 어수룩하게 보이는 것은 더 어렵다."  속으로는 총명해야 겠지만 겉으로는 좀 어수룩하게 보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한집에서 살을 맞대고 사는 부부라면 어떤 일에 대해서는 못 본 척하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 역시 총명하면서도 어수룩하게 보이는 경우라 할수 있겠지요. 이런 태도는 최고로  수양이 되어야 합니다.  -100-


- 소위 '原始反終원시반종' 이란  현상적 변화를 말하는 것으로,  죽고 사는  과정은 거치지만 생명 자체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을 말합니다.  마치  물로 차를 끓이기도 하고 술을 빚기도 하지만 차와 술이 물의 성질을 영원히 버리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이 때문에  시작과 끝을 알기에 생사문제를 알 수 있다고 한 것입니다. "原始反終 故知死生之說"-109-


- 그다지 예쁘지 않은 컵이라도 자주 사용하면 감정이 생깁니다.  실수로 깨뜨리기라도 하면 분명히 기분이 좋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은 이처럼 물건에 대해서도 일종의 미련의 감정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진정한 구도자들은 '頭陀不三宿空桑두타불삼숙공상' 의 규율을 지킵니다. '두타는 뽕나무 밑에서 사흘을 묵어서는 안 됩니다.'  -118-

-[역경]을 배울 때는 먼저 [繫辭傳] 상하편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역경의 64卦부터 시작하면 역경의 '道'에 집착하게 됩니다. -122-


- [繫辭傳]제5장 ;

" 一陰一陽之謂道니    繼之者 善也成之者 性也(음양이 갈마드는 것을 도라 한다.  이를 유지하는 것이 선이요,  이를 이룬 것이 성인데,  )

陽만으로는 낳지 못하고  陰만으로는 자라지 못합니다.  陰陽合一의 균형에 이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덕을  쌓아야만 합니다. -133-


-인생은 영원한 내일입니다.  어제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어제는  이미 과거입니다.  오늘 또한 없습니다.  오늘이라 말하는 순간 오늘은 이미 과거가 되어 버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어제만 있고 내일이 없는 사람입니다. -149-


- 도교에서 말하는 ' 休粮闢谷휴량벽곡' 을 통해서야 창자가 깨끗이 비게 될 수 있겠지요.  수시로 배 속을 깨끗이 비워 두고자 한다면 소화 불량이 되도록 먹어서는 안 됩니다.  이렇게 해서는 위와 장이 나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은 '굶어 죽는 ' 것이 아니라 '먹어 죽는 ' 경우입니다.  -166-


-[역경]의 관점에서 본다면 生老病死란 春夏秋冬과 같습니다.  생은 봄이요,노는 여름, 병은 가을이요, 사는 겨울입니다.  세상에 와서 한 차례 실컷 놀고 나서는 뒤어ㅔ 놀러 오는 사람을 위해 자리를 양보하느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 가야 합니다.  가지 않으려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170-


- 勞謙노겸  ;

" 子曰, 勞而不伐, 有功而不德, 厚之至也, 謂以其功下人者也 "

'온갖 수고를 다하면서도 과시하지 않고, 공이 있으면서도 내세우지 않으며,  지극히 후덕하여 자신의 공을 아랫사람에게 돌리는 것이다.'    -204-


-복희  선천8괘 ; 1건천,2태택,3이화,4진뢰, 5손풍,6감수, 7간산, 8곤지

문왕    후천8괘 ; 1감, 2곤, 3진, 4손, 5중, 6건, 7태, 8간, 9리      -240-


-저는 운남을 좋하한다. 특히 곤명이 좋습니다. -285-

- 소강절은 '子頭午尾' 와 일음일양을 모두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매일 밤 子時자시뿐 아니라 한낮의 午時오시도 주의해야 합니다. .......... 수양이 된 사람은 오시가 다가오는 것을 알고 수련을 하거나 잠을 자려고 합니다. ............소강절이 活子時만을 말했더라도  그 이면에 活午時가 있다는 것을 간파해야 합니다. 활오시의 姤卦구괘가 다가올 때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하거나 낮잠을 자야 합니다. 이렇게 쉬고 나면 정신이 회복되는데, 바로 음이 극에 이르면 양이 생겨나는 이치입니다. 복괘와 구괘는 음양이 交媾교구하는 시점입니다.  이때는 휴식이 필요한 것입니다.  -303-


-금방 대답해 놓고도 조금 지나면 후회하곤 합니다. 이것 역시 변화입니다. 이런 것들을  " 一闔一闢謂之變 일합일벽위지변 " 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우주의 모든 사물은 언제나 변화하고 있습니다.  천지간에는 변화하지  않는  일이 없고,  변화하지 않는 사람이 없으며,  변화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이치를 모르기 때문에  좋은 것이라면  늘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잇어 주기를 바람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느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기만 한다면 변하는 것을  당연히 생각하겠지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완전히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처럼  변화가 있기에  과거는 시작이 없고  미래는 끝이 없습니다.   시작과 끝이 없이 모든 것은 항상  변화 속에 잇습니다. -342-


-"書不盡言, 言不盡意"  공자의 명언입니다.  세상의 모든 책들은,  그것이 성현의 경전이든  일반 서적이든  정말로  하고 싶은 내심의  말을 다 표현하지는 못합니다.   우리의  말도 우리의 의사를 제대로 다 표현하지는 못합니다.  어떤 때에는 심지어 좋은 말도 상대방이 좋지 않은 뜻으로 오해하지 않습니까?  -360-

"書不盡言, 言不盡意"   "글은 말을 다할 수 없고,  말은 뜻을 다할 수 없다"

( 繫辭傳 上篇.끝. )


- 역경을 안다는 것은 버스를 타는 것과 같다. 

일류의 인물은  버스 시간을 정확히 알아 먼저 차에 올라서는 편히 자면서 목적지까지 갑니다.  

이류의 인물 ;  차가 온 다음에  줄을 서서 타지요.  앉을 자리가 그래도 남아 있으면 앉아 갈 수 있습니다. 

삼류의 인물 ;  버스가 막  떠나려 할 때에야 가방을 옆에 끼고  뒤쫓아 옵니다.   버스가 떠난 후 왜 더 기다리지 않느냐고 손가락질하며 나무라지요. -407-


- [역경]의  [계사전]을  많이 읽으면   우리는 문왕,주공, 공자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문왕,주공, 공자의 이치와 견해는 동양 문화의 핵심입니다. -408-


- 계사전 下篇 제 2장에 나오는   "窮即變, 變即通 " 의 원칙을 알아야 합니다.  우주 만물은 모두 변합니다.  이 변화에 적응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보우하리라고 생각합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런일은 없습니다.   스스로 돕는 것이 하늘이 돕는 것입니다........... 사람은 오직 자신에게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쁜입니다.  부모도  자식도 의지할 수 없고 오직 자신에게 의지해야 합니다. 진정 스스로 일어설 수 잇다면 이것이 곧  天人合一  입니다.  ............스스로 일어서지 못하고 남에게 의지만 한다면 영원히 전망이 없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분발하고 창조하는 정신을 배워야 합니다.-427-


- 계사전 下篇 제5장;

易曰, 憧憧往來,朋從爾思,동동왕래 붕종이사" 로 되돌아 갑시다.

이 여덟 글자는 속에 많은 뜻이 함축되어 잇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은 끊임없이 어어집니다. 이것을 묘사한 것입니다.  마음이 끊임없이 왔다 갔다 합니다   이 생각이 가면 저 생각이 옵니다.  이것이 이 구절의 첫 의미 입니다.   .........사람의 심리상태는 수시로 객관적인 환경에 따라 변합니다.  이것이 위 구절의 두 번째 의미입니다. -453-


- 운남의 珥海이해는 산 위에 바다가 있는 풍경이 아주 좋은 곳으로 불교의 성지입니다.  ..........운남의 곤명이 그렇게 좋지만 珥海이해 보다는 못합니다.  그곳의 풍경은 그야말로 천하의 妙境입니다. - 457-


-계사전 下篇 제5장;

"日往即月來, 月往即日來, 일월상추이명생언"

"한왕즉서래,서왕즉한래,한서상추이세성언"

해가지면 달이 뜨고 달이 지면 해가 뜨니. 해와 달이 서로 밀어 밝음이 생긴다.

추위가 지나가면 더위가 오고, 더위가 지나가면 추위가 오니, 추위와 더위가 서로 밀어 일 년이 된다. -458-


- "낮이 있으면 반드시 밤이 있고, 밤이 잇으면 반드시 낮이 있으며, 값이 떨어지면 반드시 값이 오르며, 값이 오르면 반드시 값이 떨어지고, 정상에 오르면 반드시 내려오게 됩니다. "

우리가 집을  떠나 임지로 부임해가면  어른들이    " 얘야,  올라가면 반드시 내려오게 되느니라! "   "올라가기는 쉬워도 내려오기는 어려우니라! "  하고 당부하고 했습니다. -459-


- 역경은 참선하느 것과 마찬가지로 반복해서 읽으면서 수시로 "精義入神" 정의입신해야 합니다.  깊이 생각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역경 강의를 듣는다 하더라도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연구하지 않는다면 아무 쓸모가 없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역경의 정신이 "정의입신" 이라 했습니다. 정치하게 생각해야만 비로소 얻는 바가 잇습니다.   -469-


- " 精義入神 ", 즉 정치하게 이치를 파악해 신묘한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여러분의 정신이나 학문 및 행위는 보다 정치해져야 합니다.  462-


- 易曰, 履校滅趾,无咎, 此之謂也. 이교멸지,무구,차지위야

"역에 이르기를, "나막신을 신다 발가락을 다친 것은 허물이 없다" 라고 했는데  바로 이것을 말한 것이다."

无咎무구,  즉 허물이 없다고 합니다.  발가락이 부러졌는데 어째서 허물이 없다고 할까요?  무구라는 것은 아주 나쁜 운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발가락이 상했지만 이것은 작은 상처입니다.  발가락을 다치지 않았더라면 길을 걸을 때 영원히 조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넘어져 반신불수라도 된다면 그것것이야말로 정말 큰일입니다.  " 소인불치불인.불외불의. 불견리불권, 불위부징"  이라 한 것도 바로 이런 이치입니다.  공자가 초구효의 효사를 해석하면서 도출한 인생철학입니다. -479-


- 인과응보 ;

청나라는 과부의 외아들이 사백만을 이끌고 중국 관내로 들어와 四億 人의 중국을 통치했는데, 나중에 끝날 때에도 과부의 외아들이 보따리를 끼고 돌아갔습니다.  주원장은 이전에 중노릇을 하다가 황제가 되었는데,    나중에 명나라가 망할 때 딸마저 출가해 비구니가 되엇습니다.  그가 죽은 후 손자도 핍박에 못 이겨 중이 되었지요.  중노릇에 빚을 져서 자손들도 중이나 비구니가 되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천지간의 일이란 시작한 대로 끝납니다.  이느 역사의 법칙입니다.  -480-


- 地天泰卦, 天地否卦 ;

땅이 위에 있고 하늘이 아래에 있는 것이 도리어 태평스럽고 좋은 일이라고 한다. .......이는 천지가 혼돈상태에 있던 그때에는 도리어 아무 일도 없었으나 천지가 명확히 구별되고 난 뒤 온갖 골치 아픈 일이 생겼다는 데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 하느님잉 창조한 이 세계를 천지 비괘라 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만물을   창조하셨지만 도리어 인류에 번뇌와 고통을 가져다준 셈입니다.        우리는 늘  否비가 극에 이르면 泰가 온다고 말합니다.   역경을 아는 사람은 운수가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하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나쁜 것 속에 좋은 것이 있고,  좋은 것 속에 나쁜 것이 있다.  좋은 것이 지나가면 나쁜 것이 다가오고, 나쁜 것이 지나가면 좋은 것이 다가옵니다.  -487-


-張公百忍 ;

당나라 세종 때 '장공예'는 오대동당에 백여 명이나 되는 식솔이 있었는데 , 식솔을 다스리는 비결이 참을 忍자 백 개를 썼다고 하는 데서 유래하였다.한다.  대가족의 가장 노릇을 하려면 참을 수밖에 없습니다. -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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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1-끝.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