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6/ 주역,마음속에 마르지 않는 우물을 파라- 심의용 지음
- [한비자] 說疑편,二柄편에 따르면, 자쾌는 '자신은 죽고 나라가 망하여 자지에게 자리를 빼앗겨 천하의 웃음거리가 된' 사람이다. 한비자는 자쾌가 현명한 신하 자지에게 나라를 선양한 것이라 하지 않고 오히려 자지의 간사스런 계략에 당했다고 본다. 신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신하에게 권력을 빼앗긴 어리석은 사람이다. 군주로서의 능력이 모자랐기 때문에 신하에게 당했다는 것이다. -23-
-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딛고 일어설 수밖에 없다. 주역에서 말하는 은둔은 피하는 것이 아니다. 한 발 물러나 현실과 자신을 똑바로 마주하는 것이다. -160-
- 한천이란 '맑고 찬 샘물' 을 말한다. 그 대표적인 것이 다산초당의 藥泉,경복궁 향원지의 冽井,도산서원의 冽井열정.이다. 도산서원의 열정은 마음을 씻는 곳이라는 뜻의 '洗心場'이라고 부른다. -230-
-井卦- 덕성
사람의 경우에도 변하지 않는 뜻과 능력의 원천이 끊임이 없어야 일을 하고 공을 이룰 수가 있다. .......'往來井井 왕래정정' 이란 많은 사람들이 와서 물으 마시더라도물이 맑고 청정함을 잃지 않음.을 뜻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널리 베풀면서도 자신의 청정함을 잃지 않는다. 덕의 모습과 쓰임이란 이런 것이다.-233-
- [맹자] 盡心上 29편,
"辟若掘井 비약굴정
掘井九軔 굴정구인
而不及泉 이불급천
猶爲棄井也 유위기정야"
"아홉 길이나 우물을 파내려갓다 하더라도 차디찬 샘물에 이르지 못했다면, 우물 파기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239-
- '양만리' 는 겸손과 오만의 차이는 덕의 두터움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이는 마치 종 두께가 두꺼우면 소리가 웅장하고, 얇으면 경박한 것과 같다. -263-
-ㅣ시세를 타지 못해도 안 되지만 시세에 ㄷ휘둘려서도 안 된다. 정세 파악을 못해도 안 되지만 정세를 착각해서도 안 된다. 실세를 무시해도 안 되지만 실세를 몰라서도 안 된다. 시세에 휘둘리면 뜻을 잃고, 정세를 착각하면 실수를 범하고, 실세를 모르면 공을 이루지 못한다.
......"서로 累누를 끼치지 마라" 고 옛 어른들은 말했지만, 우리가 함께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서로 얽혀 累. 있는 것이니, 어찌 누를 끼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이미 누를 끼치는 것이다. 그러니, 세상에 이미 끼친 누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하여 타인을 배려하고 나를 생각하는 척도를 갖고, 낌새를 파악하고,세의 흐름을 타면서 춤을 추는 것, 춤추면서도 적절한 균형을 이루어 넘어지지 않느것(時中 ), 주역은 눈 먼 장님이 추는 탱고다. -298-
-............-303-끝.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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