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666/ 춘향이는 그래도 운이 좋았다.- 장희창 지음

최해식 2018. 3. 4. 20:05

- 서포 김만중(1637~1692 )이 남해 유배 시절에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지은 것으로 전해지는 [구운몽]은 자유,평등,우애의 메시지를 담고있다. 흔히 자유,평등,우애를 프랑스혁명(1789 )의 3대 이념이라고 말하지만, 김만중은 백년을 앞질러 그 이념을 [구운몽](1689 )에 담아놓았던 것이다. -15-


-제목 잘 정했다.   춘향은 그래도 운이 좋았다. 절개 지켜 폼 잡고 남편도 백마 타고 돌아왔으니.  -18-


- 연암 박지원(1737~1805)은 명문가 출신임에도 등용문 진입을 거부하며, 종이에다 덜렁 그림 하나 그려놓고 과거장을 빠져나왔다.  도피라기보다는 저항의 몸짓이었다?(그의 부모님은 어떻게 생각했겠나?)-19-


-  일흔여섯의 나이에  감옥에 갇혔다가  자살로 생애를 마감한

이탁오(1527~1602 ) 는 [분서]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이 오십 전까지는 나는 정말 한 마리 개와 같았다. 앞의 개가 그림자를 보고 짖자 나도 덩달아 짖어댄 것일 뿐, 왜 그렇게 짖어댔는지 까닭을 묻는다면, 그저 벙어리처럼 아무 말 없이 웃을 뿐이다."

....... 탁오 이지의 저작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제대로 번역되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는 '태워버릴 책' [焚書]와 '묻어버릴 책' [藏書] 를 비롯한 그의 저작들이 모두 번역되어 있다.   일본과의 실력 차이는 엄연하다!  -32-

*** 번역자 김혜경 교수가 있단다.누구말씀이 맞은지 모르겟다?

 출전 ; http://upow.org/jkm/view.php?id=free_01&page=40&sn1=&divpage=7&sn=on&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8184 


- 1930년대 명문장가 이태준(1904~?  )은 [無序錄]에서 가을의 감회를 이렇게 읊는다.

"가을꽃들은 아지랑이와 새소리를 모른다. 찬 달빛과 늙은 벌레 소리에 피고 지는 것이 그들의 슬픔이요 또한 명예이다."  -43-


- '이이화의 한국사이야기 13' 을 읽어보자.

이이화의 역사책들은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다. -124-


- 역지사지. 입장 바꿔 생각해 보라. 내뱉기는 쉬워도 실천하긴는 어려운 말이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도 같은 말이다. -151-


- [이슬람 문명] 의 저자 정수일은 이렇게 말한다.

"잠시 소용돌이가 있었다고 해서 도도한 물결이 멈추는 것은 아니며, 몇그루의 나무가 썩었다고 해서 숲이 망가지는 법은 없다."  -178-


- 이이화의 [한국의 파벌] 읽어보자.

조선 중기 이후의 역사는 당쟁의 역사였고, 남인,북인,노론,소론의 사색당파 중에서도 노론계열이 주로 권세를 누려왔다.

심지어 구한말의 내각에서도 이완용,김홍집,김윤식 등 노론의 후예들이 판을 쳤고, 일제에 병합된 뒤에도 이들 대부분이 작위를 받고 친일에 적극 나섰다.그러므로 노론은 일제강점기 초기에 이르기까지 무려 3백여 년 동안이나 권세를 누렸다..........이러한  당쟁의 전통은 지금도 뿌리 뽑히지 않았고, 현대에 들어와서도 이른바 TK,PK,KK 등의 출신들이 정치권과 사회권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기에 열을 올렸던 것도 노론들의 행태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것이 이이화의 생각이다. -247-


-........-289-끝. 잘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