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646/ 하늘의 도 3- 정찬주 지음.

최해식 2018. 2. 10. 20:40

- 권세가 하늘을 찌르는 자들도 생로병사를 피해 갈 수는 없는 법, 이제 그들도 가는 세월 앞에서는 무력하여 무성한 나뭇잎이 낙엽이 되어 흩어지듯 하나 둘 병들거나 늙어서 죽어가고 잇소, -43-


- 지나간 일에 집착하는 자는 마음이 늘 번거롭고  放下着, 놓아버린 자는 마음이 늘 편안하고 한가로운 것이오. -63-


- 중종 5년(1510 ) 3월,  조광조는 진사시에 일등으로 합격했다.-63-


-[소학]에 나오는 배워야 할 때 게으름을 피우며 배우지 않다가 기회를  다 놓치고 나이가 들어 곤궁한 오두막집에서 땅을 치고 통곡하며 뉘우친들 무슨 소용이 있겟는가 라는구절에 생각하는 바가 컸습니다.-86-


- 세상의 모든 일은 생로병사, 흥망성쇠가 있는 것입니다. 계절로 말하자면 봄,어름,가을, 겨울이 있는 것입니다. -121-


- 매미가 아침부터 자지러지게 우는 것을 보니 오늘도 불볕 더위가 맹위를 떨칠 것 같았다. 매미가 우는것은 수컷이 암컷을 부르는 소리라고 합니다. 목숨을 내놓을 듯이 토해 내는 소리로 들이지 않습니까.  소승은 매미가 목숨을 걸고 소리 지르듯 정진하려고 합니다.  매미는 십여 년을 어두운 땅속에서 번데기로 살다가 세상에 나왔으니 짧은 생이 얼마나 아쉽겟습니까  그래서 저리 아쉽게 우는 것이겠지요. ..........짧은 생이 아쉽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해야 할 일을 하고 떠나야 하는 절박함 때문이 아닐가요. 우주의 無始無終을 생각한다면 우리 인생이란 한 티끌에 불과합니다.  -130-


- 수컷이 암컷을 만나는 것이 매미의 큰일이라면 우리도 인생의 一大事를 마치고 세상을  떠나는 것이 대장부의 삶이겠습니다. -135-


- 서리가 내리면 가을이 더 깊어지는 것처럼 몰락이란 그렇게 해서 더 빨라지는 법이었다. 그것은 두툼한 두루마기를 입어야 할 겨울에 철을 모르고 옷을 벗어 젖히는 것이나 다름없는 어리석은 일이엇다.-136-


- 그저 똥 밟은 듯이 가만히 있자는 것입니다. 움직일수록 냄새가 더 진동하니까 말입니다. 소나기가 내릴 때는 그칠 때 까지 가만히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140-


- 바다를 보아라. 거기에는 모든 것이 다 섞여 있느니라.  나라를 다스리는 큰 벼슬아치의 마음은 바다와 같아야 하느니라. ...........시비는 시비를 낳는 법이다.  -155-


- 가을바람에 낙엽이 우수수 지는 밤이었다. 찬바람이 불자 귀뚜라미들이 더욱 자지러지게 울었다. -283-


-...........-352-끝. 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