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16/ 여행과 독서 - 잔홍즈 지음, 오하나 옮김

최해식 2017. 12. 23. 20:34

-여행을 하면서 가장 잊지 못하는 순간은 항상 생각지도 못한 시간과 장소에서 일어난다............길 잃은 산속에서 발견한 작은 빵집,  외국의 어느 버스 종점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그곳 사람들의 일상 풍경,  이렇게 무의식중에 발견한 조각조각의 순간들이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몇 번이고 꺼내 곱씹게 되는  진정한 여행의 순간이다. -17-


-독서를  할 땐, 책 속 세계에 빠져 내 인생이 아닌 그들의 인생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영원히 고향의 품을 벗어나고 싶지 않은게 아니라면, 반드시 조금 더 대담해질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다른 세계와, 다른 인생를 경험할 수 있을 테니. -19-


 -[미식가의 피렌체 안내: 토스카나 미식 여행] The Food Lover's Guide to Florence: With Culinary Excursions in Tuscany(2003) 으로 미국의 여행.음식 칼럼니스트 '에밀리 와이즈 밀러'가 쓴 책이다. -20-


-에밀리 와이즈 밀러의 [미식가의 피렌체 안내]  덕분에 나는 용감하게 가판대 앞 굶주린 사람들을 뚫고 들어갔다.-24-


-교토의 삽화가 '나카무라 유키'의 [교토 365일, 생필품의 역사] 라는 책인데,  ............"1월3일, 새해가 시작되었다.  나는 메이지 6년(1873)부터 데라마치 산조의 같은 자리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스키야키점 미시마테에 갔다. 캐러멜 색의 복도를 지나 부채꼴 모양의 계단을 걸어 내려가니 한가운데 특별히 마련된 방이  보였다. -282-


-'사키즈케'는 술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전채 요리로서 가이세키 요리에서 가장 처음으로 제공되는 음식이다. -296-


-나는 이비인후과 전문이의 양이샹 박사의 저서 [세계제일미식] 을 읽엇는데, 그 바로 이 가시코지마에 그가 '세계제일' 이라고 생각하는 음식이 두 개나 있는데,  시마 반도에 있는  가시코지마에 위치한 '시마관광호텔'의 프렌치 음식점 '라 메르' 에서 파는 전복과 금닭새우였다.-306-


-야마모토 마스히로가 감수로 참여한 잡지 [토쿄의 길거리 음식 가이드 ]도 있었다. -원제 '다베 아루키' 를 번역해 보았다.- 이 책은 장소에 따라  음식의 ' 손을 놓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ㄱ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과감히 특징을 설명하고 있는 음식 가이드 책으로 길거리 음식을  좋아하거나 맛있는 음식 위주로 여행 동선을 짜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다.

..........'인생은 그저 한 번의 여행 같은 것'  이란 생각이 들엇던 것이다. 무엇이든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하고,  재산이란 죽어서 챙겨갈 수도 없는 것이니 인생 속에서 독특한 경험을 할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과감히 '손을 놓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364-


-일본식 튀김의 1인자 '사오토메 테츠야' 씨는 2003년부터 매일 점심을 '지로 스시' 에서 먹는다고 한다. 그것은 자신의 투지를 일깨워주는 일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그는 말했다. "여든이된 노장 '오노 지로' 선생도  아직 일을 하는데,  나도 쉴 수 없지요"  -388-


-[터키는 맛있다-군침 도는 이스탄불 뒷골목 맛집 기행] - 안셀 멀린스 와 이갈 슐라이퍼 가 쓰고 그들은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여행사를 운영하고 잇다.  그들은  바로 관광객들을  데리고 이스탄불의 구석구석을 걸어다니며 '길거리 음식'을 먹어보는 것으로 투어의 이름은  '이스탄불 먹을 거리 산책' 이었다. -389-


-독서란 본디 일종의 '간접 경험' 이다.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가슴이 쿵광거리고 등줄기에 땀이 흐르는 느낌이 들지 않는가, 마치 책 속에서 펼쳐지는 대 모험을 함께하기라도 한 듯이. -414-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1882~1941)는 언젠가, 어른이 되고 나서야 [로빈슨 크루소]가 로빈슨 크루소 본인이 쓴 것이 아니라 '작가'  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 적이 잇다.  그 때문에 그녀는  한동안 매우 허무함을 느꼈다고 한다. 작품이 얼마나  '실감 났는지'  제대로 알려주는  일화다. -433-


-..........-436-끝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