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글쓰기

김형이 보내준 글

최해식 2016. 11. 19. 10:42

 

 

 

 

11월19일(금) 아침편지

 

*나이 듦에 맞는 가을 *

 

어디쯤 왔을까.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뒤돌아 보지만

온 길 모르듯,

갈 길도 알 수 없다.

힘을 다하여

삶을 사랑했을까.

마음을 다하여

오늘을 사랑했을까.

낡은 지갑을 펼치면

번듯한 명함 하나 없고..

어느 자리

어느 모임에서

내 세울 이름도 없이

아쉬움으로

지금까지

무얼하고 살았을까하는

후회는

왜 이렇게 많은가

그리움을 다하여

붙잡고 싶었던

사랑의 순간도

사랑을 다하여

매달리고 싶었던

욕망의 시간도

 

중년의 가을 앞에 서면

모두가

놓치고 싶지 않은

추억인데

그래 ,

이제는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를

걱정하지말자.

아쉬움도,

미련도

앨범속

그리움으로 간직하고

중년에 맞이하는

가을 앞에서는

그저 오늘이 있어

내일이 아름다우리라

그렇게 믿자

그렇게 믿어 버리자

어디쯤 왔는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인생길이지요

오늘을 어제처럼

내일을

오늘처럼 살고 있는데

세월이

그냥 혼자 지나가다

나를

무심코 데리고 가네요

 

무심코 살다가

가을이

되어서야 깨닫게 되는거

오늘은

얼마 만큼 갈 것인가

 

가을은

중년인 우리를

감성적인 소년 소녀로 만드는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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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함으로

가득채우는 날들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