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8/ 노자 - 비어있으면 쓸모있나니 - 최은숙 글,한단하 그림
노자 -
11장
埏埴以爲器 로되, [선식이위기]
當其無 하여, [당기무]
有器之用 이라.
찰흙을 이겨서 그릇을 만드는데,
그릇은 비어 있어서 쓸모가 있다.
무엇인가를 담기 위해선 비어 있는 그릇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23-
-도덕경 제 7장
天地所以能長且久者 천지소이능장차구자
以其不自生 이기부자생
땅은 곡식을 싹 틔우고 키우지만 자기가 낳고 기른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고, 하늘도 자신을 비워 새가 날게 하고 나무가 자라게 하지.-61-
-도덕경 제 7장;
非以其無私耶 라, [비이기무사야]
故 로 能成其私 라.
"사욕이 없어서 큰 나를 이룬다"
하던 일을 멈추고 새로운 세상에 과감히 한 걸음 내디딜 때는 돌아보지 않는 거예요.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해 고치 속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곁에 있던 것들과 캄캄하게 떨어져 있어야 할 때도 있는 법이랍니다. 막막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시간이 지나간다는 것이지요. 머지않아 애벌레는 번데기의 모습을 벗고 아름다운 날개를 펼치게 된다는 거지요.
강아지똥은 자기가 거름이 되어야만 별처럼 빛나는 꽃을 피울 수 있다는말을듣고 너무나 기쁜 나머지 민드레 싹을 힘껏 껴안았어요. 봄비에 강아지똥의 몸은 잘게 부서지고 땅속으로 스며들어 민들레의 뿌리로 모여들었지요.줄기를 타고 올라가 한 송이 예쁜 꽃을 피웠어요. -64-
-"난초는 하루 종일 온 우주에 향기를 풍기면서도 자신은 향기를 풍긴다는 사실을 모른다"
38장; 上德은 不德이다.
"높은 덕을 지닌 사람은 덕을 마음에 두지 않는다" -101-
-44장 ; 知足이면 不辱.불욕. 이요,
知止. 면 不殆.불태. 하여 可以長久. 가이장구. 니라.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아서 오래갈 수 있다." -120-
-겨울이 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세상이 고운 연둣빛으로 차오르고, 또 잠깐 사이에 숲잉 무성해져요. 화분에 꽃씨를 심어 보았죠? 조심조심 물을 주고 햇볕 잘 드는 창가에 놓아 주고 날마다 들여다보아도 도무지 싹 틀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 그러던 어느 날 싹이 뾰족 올라온 것을 보았을 때의 그 기쁨......... 더딘 것 같지만 자연의 호흡만큼 빠르고 분명한 것은 없어요. -126-
-10장 ; 生而不有. 하고 爲而不恃. 위이불시. 하고,
長而不宰.장이부재. 하니, 是謂玄德. 시위현덕. 이니라.
"낳았으되 소유하지 않고, 위해주되 보답을 기대하지 않고 ,
길렀으되 그것을 함부로 부리지 않으니, 이를 일컬어 그윽한 德이라고 한다." -136-
-옛 어르신들의 글 읽는 방법 ;
文章이 제가 가진 뜻을 스스로 드러낼 때까지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읽고 또 읽는 것이다. .......... '스스로 이해할 때까지' 가 공부의 기한이었다.-150-
-하늘에서 내려와 쌓인 상태 그대로의 깨끗한 눈을 '숫눈' 이라고 부른다. -178-
-8장 ; 上善若水. 라, 水善利萬物而不爭. 하고 ,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물은 모든 것을 이롭게 하면서 다투지 않는다."
물은 모든 것을 이롭게 하면서 다투지 않는다. 물은 막무가내로 자신을 내세우지 않지만, 자기의 본성을 포기하는 적이 없단다. 눈일 때도, 얼음일 때도, 수증기일 때도 한결같이 물이었지.-181-
-앞을 막아서는 바윗돌이 있어도 맞서 다투지 않고, 부드럽게 타 넘거나 돌아 흐를 거라고요. 모든 것을 이롭게 하되 다투지 않는 물의 성품을 느낄 수 있을거다. -182-
-"넉넉함을 넉넉함으로 알면 언제나 넉넉하다."
"知足之足.이면 常足矣. 니라" 지족지족,상족의.[도덕경46장] -216-
-.........-231-끝.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