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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노자 - 비어있으면 쓸모있나니 - 최은숙 글,한단하 그림

최해식 2016. 11. 10. 12:37

노자 -

11장 

埏埴以爲器  로되, [선식이위기]

當其無 하여,        [당기무]

有器之用  이라.

찰흙을 이겨서 그릇을 만드는데,

그릇은 비어 있어서 쓸모가 있다.       

무엇인가를 담기 위해선 비어 있는 그릇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23-


-도덕경 제 7장

天地所以能長且久者 천지소이능장차구자

以其不自生 이기부자생

땅은 곡식을 싹 틔우고 키우지만 자기가 낳고 기른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고, 하늘도 자신을 비워 새가 날게 하고 나무가 자라게 하지.-61-


-도덕경 제 7장;

非以其無私耶  라,  [비이기무사야]

故 로 能成其私 라.

"사욕이 없어서 큰 나를 이룬다"


하던 일을 멈추고 새로운 세상에 과감히 한 걸음 내디딜 때는 돌아보지 않는 거예요.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해 고치 속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곁에 있던 것들과 캄캄하게 떨어져 있어야 할 때도 있는 법이랍니다. 막막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시간이 지나간다는 것이지요. 머지않아 애벌레는 번데기의 모습을 벗고 아름다운 날개를 펼치게 된다는 거지요.

강아지똥은 자기가 거름이 되어야만 별처럼 빛나는 꽃을 피울 수 있다는말을듣고 너무나 기쁜 나머지 민드레  싹을 힘껏 껴안았어요. 봄비에 강아지똥의 몸은 잘게 부서지고 땅속으로 스며들어 민들레의 뿌리로 모여들었지요.줄기를 타고 올라가 한 송이 예쁜 꽃을 피웠어요. -64-


-"난초는 하루 종일 온 우주에 향기를 풍기면서도  자신은 향기를 풍긴다는 사실을 모른다"

38장; 上德은 不德이다.

        "높은 덕을 지닌 사람은 덕을 마음에 두지 않는다" -101-


-44장 ; 知足이면 不辱.불욕. 이요,

            知止. 면 不殆.불태. 하여  可以長久. 가이장구.  니라.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아서  오래갈 수 있다."  -120-


-겨울이 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세상이 고운 연둣빛으로 차오르고, 또 잠깐 사이에 숲잉 무성해져요. 화분에 꽃씨를 심어 보았죠? 조심조심 물을 주고 햇볕 잘 드는 창가에 놓아 주고 날마다 들여다보아도 도무지 싹 틀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 그러던 어느 날 싹이 뾰족 올라온 것을 보았을 때의  그 기쁨.........   더딘 것 같지만 자연의 호흡만큼 빠르고 분명한 것은 없어요. -126-


-10장 ; 生而不有. 하고   爲而不恃. 위이불시.  하고,

            長而不宰.장이부재.  하니,  是謂玄德. 시위현덕.  이니라.

"낳았으되 소유하지 않고, 위해주되 보답을 기대하지 않고 ,

길렀으되 그것을  함부로 부리지 않으니,  이를 일컬어 그윽한 德이라고 한다."  -136-


-옛 어르신들의 글 읽는 방법 ;

文章이 제가 가진 뜻을 스스로 드러낼 때까지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읽고 또 읽는 것이다.  .......... '스스로 이해할 때까지' 가 공부의 기한이었다.-150-


-하늘에서 내려와  쌓인 상태 그대로의 깨끗한 눈을 '숫눈' 이라고 부른다. -178-


-8장 ; 上善若水. 라, 水善利萬物而不爭. 하고 ,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물은 모든 것을 이롭게 하면서 다투지 않는다."


물은 모든 것을 이롭게 하면서 다투지 않는다. 물은 막무가내로 자신을 내세우지 않지만, 자기의 본성을 포기하는 적이 없단다. 눈일 때도, 얼음일 때도, 수증기일 때도 한결같이 물이었지.-181-


-앞을 막아서는 바윗돌이 있어도 맞서 다투지 않고, 부드럽게 타 넘거나 돌아 흐를 거라고요. 모든 것을 이롭게 하되 다투지 않는 물의 성품을 느낄 수 있을거다. -182- 


-"넉넉함을 넉넉함으로 알면 언제나 넉넉하다."

"知足之足.이면 常足矣. 니라" 지족지족,상족의.[도덕경46장]  -216-


-.........-231-끝.잘봄